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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연휴와 비교해 요번 주말은 나름 착실히 보냈다.

밀린 빨래도 하고, 청소하고, 요리도 만들고, 잠도 평소처럼 잤다.

고양이도 놀아주고 작업도 좀 하고, 추가적인 일도 더 했다. 

이 모든걸 다 하고도 게임 하나도 엔딩을 봤다!(?) 

 

안타깝게도 요즘 굉장히 핫한 젤다의 전설은 아니다.

<젤다의 전설:왕의 눈물>은 좀 시간이 지나서.. '진짜 엄청 재미있는 갓겜 하고 싶다..' 라는 기분이 들 때를 위해 아껴두려고 한다. 

 

9년전쯤 나온 <미들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를 했다. 요번에 스팀에서 확장 포함해서 90% 세일을 하길래 하게 혹하게 되었다.

톨킨이 쓴 <반지의제왕> 배경으로 만들어진 스토리인데 <반지의 제왕> 보다는 더 과거의, 중간계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단지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골룸이 있으면 안될 시대적 배경인데 등장하는 것처럼 원작 파괴부분이 좀 있다.

(사실 영화만 보고 소설을 읽지 않은 나는 골룸 등장이 원작 파괴라는 사실을 게임 엔딩을 다 보고서나서야 리뷰글 보고 뒤늦게 깨달았다.)

 

그런데 이 게임 액션이 너무 재미있다.

스토리는 약간 뻔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 게임을 진짜 너무 재미있다......... 

아마 어쎄신크리드 시스템을 가져오고 액션효과나 연출을 추가적으로 가미해서 그렇지 않으까.

 

그리고 리뷰 중에서 직장 상사 목을 자르고 싶을 때 하면 된다라는 말이 너무나 이해가 갔다.

단지.. 고어나 잔인한걸 보지못하는 내 입장에서는 몬스터를 처리하고 피가 다 검정색이라 하지만 너무 잔인했다. 그래서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시선을 풀고 모니터 가에나 코너를 응시했다. 

 

직장 상사에 대해 불만이 있던건 아니고 여러 안풀리는 일이 있었는데 게임을 하고보니 개운하다못해 너무 과하게 한 기분이라 침착해졌다.

역시 18금 스티커 붙은 잔인한 게임은 하기 힘든가 보다.

엔딩도 보고 게임 내 업적도 하나빼고 다 하긴 했다만..

 

이제 한동안 어수선했던게 가라앉지 않을까.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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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ley Bird's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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