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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였다.

저번 연휴와 비교에 정말 알차게 지냈다.

솔직히 저번이 비해서 후회가 없다. 

 

문제는 일기 쓸 내용이 어마어마했다.

사진도 많았다.

 

그래도 점심까지 늘어지게 잤다. 1시 넘어서 일어나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정리할 사진도 많고 쓸 내용도 당연하지만 10분만에 쓸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런 일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쓰기 시작한 일기니 마다하지 않았다.

 

가끔 지인들과 이야기하면 그랬...었나? 라 생각하게 되고 잘 기억 안나는게 씁쓸했다.

분명 그때는 너무나 즐거웠을텐데 어떤 기억일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옛 기억은 사라진다.

그 기억이 얼마나 즐거웠든 기억하고 싶든.

기억이 나더라도 아주 단편적인 순간, 아니면 그때의 물건, 그때의 느낌.

정말 조각밖에 남지 않는걸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생각을 하는게 싫었다.

난 대체 올해 뭐 한걸까?

 

분명 이것저것 열심히 했을터인데.

아닐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숨만 쉬고 있지 않았을텐데 난 뭘 한걸까?

 

마음이 모래만 날리는 텅빈 공터가 아니라

얼마나 먼지나게 놀았는지라도 알고 싶었다.

 

일기 쓰는건 역시나 그만큼 번거로웠다.

 

많은 일이 있었을 수록 정리해야할 내용과 사진은 덤이었고.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했다.

 

그렇게 어제 4시간을 일기쓰는데 투자했다.

세상에 4시간...........후회는 하지 않는다만..

 

 

미래의 나야 진짜 고마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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