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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백마대 뒷풀이 관련 일기는 비공개로 따로 정리해서 올렸다.

그 편이 이후에 읽고 그랬었지~ 하기 좋을 거 같기도하고 공개 해두기에는 너무 사적인게 많지 않나..? 싶은 조심스러움도 있다보니.

 

일기를 꾸준히 쓰기 시작하니 후기글도 좀 더 쉽게 기록하게 된 느낌이다.

안 썼을 때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기록 해두면 좋겠다... 하고는 돌아오자마자 시체처럼 쓰러져 자고

그렇게 다음날이 된다던가. 그 다음날이 되었으니 현생으로 로그인해서 후기고 뭐고 다 잊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사진이라도 찍어두면 '이런 일이 있었군!' 할텐데 사진을 찍는 성격도 아니다보니 분명 과거에 즐거웠었는데 그때 어떻게 즐거웠는지는 잊어버린 기억이 많다.

 

최근 지인이랑 대화하다가 지인이 그때 졸업식에 와줘서 너무 고맙고 좋았다 라는말에 아 그랬지. 그랬던 적이 있었지. 라고 뒤늦게 생각난다던가.

지인이 생일선물로 준 차 너무 고맙다고 보내온 사진에 뭔가 익숙한 컵이면서도 이 분하고 어울린다 싶어서 '컵이 귀엽네요ㅋㅋ'하고 보니.. 과거에 내가 준 생일선물이라는 지인의 말에 엌하면서 깜짝 놀라기도하고..

근데 그때는 진짜 놀랐다. 그냥 익숙한거 같지만 어디서 본거겠거니 했더니만.... 내가 줬다니. 

근데 어떻게 기억이 전혀 안날수 있지..?

이 외에도 지인들하고 같이 놀았던 일이나 과거 회상할 때 웃으면서 그랬죠 맞아요맞아요 라 대답하면서도 기억이 전혀 안나서 난처할 때가 있었어서, 시간이 정말로, 나의 즐거웠던 일들을 조금씩 가져가고 있구나.

나 잃어버리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10분 일기라도 쓰자. 해서 시작한거지만..미래에 좋은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랬었구나 그랬었구나

나는 즐거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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