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다.
낮부터 두통이 살짝 있어서 그냥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일을 하던도중 뭔가 핑핑돈다고 느껴졌다. 사실 그때까지도 내가 너무 집중해서 일을 하다보니 열이 오른나머지 그런걸거야 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문득 온도계도 없는데 스스로 어떻게 열이 난다고 파악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애초에 몸이 괜찮으면 왜 몸이 안좋지? 라는 생각 자체를 안한다는 사실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래도 어찌저찌 약을 사들고 퇴근을 했는데 놀랍게도 약먹고 조금 자니 나아지더라.
그렇게 몸이 나아졌네!? 싶어 부대원 분들과 파판 6.2 연옥 일반 헤딩을 갔다.
위의 한 줄 쓰고 나니 스스로 웃음이 나온다.
평소라면 고민같은건 크게 안하고 '몸상태가 묘하네. 그래 퇴근하고 약먹고 자자!' 이랬을텐데 오늘은 밤약속이 계속 걸리다보니 일하는 내내 왜 아프지 이러면 안되는데, 나아져야하는데, 아냐 뭔가 피곤한 이 상태는 그냥 내 착각일거야 라며 어떻게든 자기합리화를 하려 했던거같다.
일어나보니 당연스럽게도 코가 막히고 정신이 없긴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사히 갔다와서 만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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