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의... 이상한 꿈을 꿨다.
인류의 80%는 전화를 받게된다. 그리고 그 전화는 그 사람이 저주를 받았다는 통보 전화였다.
그리고 나도 전화를 받게된 사람 중 한명이었다.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어느 친절한 외국인 부부네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 외에 나와 조금 친분이 있는 언니와 15년간 연락을 주고받지 않다가 최근에 연락을 주고 받기시작한 소꿉친구가 있었다.
놀랍게도 같은 시간대에 나랑 친분이 있는 둘도 전화를 받게 되었다.
피난처를 찾는게 급선무였다.
저주라는건 저주받은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는 어둠이 하늘 전체를 매꿀 때, 어딘가 숨어있지 않으면 고통스럽게 잡아먹힌다는 거였다.
뭔가 어둠의 신 같은 것이 특정 80%인간들을 점찍어 식사하러 찾아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는 가까운 아는 사람이 자길 도와주기로 해서 함께 할 수 없다고 거절당했고
친분이 있는 언니와 같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떠나는 꿈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어둠이라는건 구름처럼 굉장히 멀리에서부터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둠이 가까워졌을 때 잠깐 동안만 건물 안이나 빛이 들어오지 않는 집안이나 어디에 숨으면서 도망쳐 다니면 되는 일이다. 즉 비행기를 타도 충분히 고생하지 않고 도망칠 수 있는 일 아니었나? 생각을 하는데... 아쉽게도 꿈속에서는 도망치기 급급했었다.
특히 저주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걸리면 어차피 죽을 사람이라 반 노예 취급 당하는 모습도 있었고
그렇기에 저주받은 사람들끼리 무법자가 되어 이곳저곳 건물을 털고 다니기도 했다.
꿈 내용에서 한번 무법자와 막 저주받은 사람들이 뒤섞이며 혼란스러운 장소에 있었던 적이 있는데 건물 안에 있었어서 어둠이 찾아온 것을 뒤늦게 안 나는 어찌저찌 빛이 없는 곳에 숨어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좀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사라져가는 소리도 굉장히 고어스러웠다.
한 30분 넘게 그렇게 바들바들떨며 숨어있다가 그나마 함께 하려했던 언니를 찾았다.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자 놓이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웠다.
다행히 언니 또한 다행이라며 방금 봤냐면서 둘이 급하게 이동하며 챙겨둬야할 물품을 챙기고 한국 집으로 향하는 꿈이었다.
생각해보면 집으로 간다고 해서 안전할까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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