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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굉장히 늦게 잤다.

사실 침대에 누운건 오전 4시었지만 오전 6시 되어서야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이 들었다.

신나게 자던 도중 갑작스러운 알람소리에 깜짝 놀라며 일어났는데 확인해보니 오늘 오전에 병원 예약이 있었다.

분명 어제 오전까지는 '내일 병원 가는거 잊지말자..' 하고 있었는데 저녁 되어서 완벽히 까먹은 채 시간을 보냈다.

3시간도 못자고 일어나니 정말 끔찍했다.

그렇지만 병원은 가야지 어쩌겠어.

 

가는 내내 돌아와서 재취침한다. 얼른 갔다와서 잔다. 라는 생각만 되뇌었다.

저번달..? 저저번달..? 에도 오늘과 같았던거 같은데 그때도 분명 재취침해야지 하고 집에 돌아왔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결국 밥을 먹고.. 밥을 먹고 났더니 역류성 식도염이 생각나서 앉아있다가 결국 거의 못자고 출근 했던 기억이 있다.

 

요번에는 절대 그런 실수는 안하리라.... 하며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우걱우걱 먹으며 무사히 갔다왔다.

그리고는 이불 안에 들어가니 너무 행복했다.

이불 너무 좋아....

 

그런데 이상한 꿈을 꿨다.

아포칼립스 배경의 꿈이었다. 원래 있던 지구는 먼지바람으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고 왠 차원문..인지 다른 장소로 연결된 곳은 굉장히 추운 곳이었다.

꽤 소규모의 사람들만 그 곳을 발견했고 나 또한 그 중 한명이었다.

현세계가 모래로 뒤덮혀 결국은 더 이상 지구에서 머물 수는 없게 되었다. 결국 굉장히 추운 마치 프로스트 펑크같은 분위기의 장소로 오게 되었는데 꽤 큰 텐트 3곳..? 이 나뉘어있었다. 살기 쉽지 않은 이 추운 곳에서 다 같이 협력하여 생존하려하기보다 각각 다른 사회 그룹이 나뉘어 각자 살길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나름 그룹끼리도 우호적인 관계 또는 중립적인 관계가 있었는데 다른 텐트들과 비교해 내가 있는 곳은 대체적으로 아이가 있는 젊은 부모나 전체적으로 어린사람 또는 아이들이 많은 텐트였다.

거기에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상의하고 의견을 이야기하고 하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놀랍게도 리더가 되어 있었다. 문제는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척척 해결하는 유능한 리더라기보다 주변에게 계속 대화를 하며 도움을 받고 하는 리더였다.

솔직히 꿈 속이라지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옆에 베테랑 탠트는 자꾸 우리 물건이나 소유한 것들을 빼앗아서 이득을 챙기려하고 

아이들은 다행히 눈이 많아서 즐거운지 놀고있지만 위험한 일이 생기려해서 초조하고

내가 뭐든 말하는데로 좋게 일이 풀리면 좋겠지만 그건 또 아니고.

 

어우 사실 지금도 아직 잠에 반쯤 취해있는 기분이다

슬슬 정신차려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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