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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 책을 다 듣게 되었다.

최근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주로 찾아 읽다가 표지가 이쁘고 평점이 높아서 궁금하여 읽게 된 책이었다.

히가시노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서스펜스가 담겨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굉장히 놀랐던 점은 사회적 이슈인 젠더 관련을 소재로 담은 소설이었다.

 

무엇보다 지금이라면 모르겠지만 2002년 일본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부터 여자와 남자의 가방색이 정해져있을만큼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굉장히 심했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였음에도 유명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젠더를 소재로 소설을 썼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더해 읽으면서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얼마나 젠더 관련으로 많이 찾아보고 조사했을지가 느껴질 정도로 젠더이슈로 인해 등장인물들이 겪은 사회적 이슈, 내면의 고민, 가족 및 친구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굉장히 섬세하게 담겨있다고 느껴졌다.

 

책의 초반부분은 젠더 및 인간관계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후반에 갈수록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소설과 같이 서스펜스 장르답게도 문제와 사건에 대한 것이 자연스럽게 중점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 사건 또한 젠더 이슈에 고민과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볼 법 한 일에 관한 사건이라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

사람들은 쉽게 색 안경을 끼고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대부분 남자들은, 또는 대부분 여자들은 이라며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맞춰 이야기 할 때가 종종 있다.

결국 여자라는 기준은 무엇이고 남자라는 기준은 무엇일까?

 

"걔는 남자/여자야." 가 아난

"걔는 ㅇㅇ야." 라고.

다시금 누군가를 만날 때는 성별의 틀에 맞춰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채로서 마주하도록 노력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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