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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햇볕은 뜨거웠지만 전반적으로 선선하고 여름 날씨치고 시원한 날이었다.

 

학생들 시험이 어제부로 끝나면서 회식을 하게 되었다.

쪽갈비와 2차로 육회를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었다.

폭립으로는 먹어봤지만 쪽갈비는 처음이었는데 솔직히 폭립보다 먹기 간편해서 더 좋았다. 또한 한국식 폭립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2차로 먹으러간 마늘 육회 또한 굉장히 맛있었다. 가격이 사악한만큼 맛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고..

솔직히 회식으로 먹은 양이 평소의 2.5배는 먹은 기분.

 

회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가 10시가 되어가려던 참이었다.

최근 집에 친구가 놀러와서 퇴근하고 오면 아컴카드를 하고 잠을 자는게 일상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했었던 중학생 시절에 친해진 친구였다. 서로 안지가 10년이 지난지 오래다.

방학 때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한두번씩은 꼭 만나서 노래방을 가고 덕질 행사를 갔었다.

어제는 그 친구에게 노래방갈래? 하고 카톡을 했다.

 

ㅋㅋㅋ갑자기?? 라는 친구의 대답. 

결국 내가 집에 도착하고 둘이서 걸어서 5분 거리도 안되는 코인 노래방에 갔다.

33곡을 넣고 그렇게 부르게 된 노래들이 너무 재미있다.

처음에는 그래도 서로 각자 알고 있는 최신 곡 몇개를 부르는 가 싶더니 점점 예전에 서로 덕질하고 알고 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솔직히 불러본지 10년도 더 된 너무 오래된 노래라 내가 이 노래를 기억할까 싶은 노래를 불렀는데 친구도 나도 기억해내고 부르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겼다.

이걸 기억하네. 어떻게 가사만 보고 아! 할 수 있지.

아마 만화로 연출되면 어른이 된 우리가 과거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그때부터 노래방을 나갈 때 까지는 학생때 모습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동시에 대체 그 시절에는 이 높은 곳들을 연달아 팍팍 부르고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았던게 어떻게 가능했던건지.

자고 일어났어도 목이 칼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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