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간이 비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주말이 찾아왔다.
밖을 나가지 않고 종일 방 안에 있던 탓에 날씨가 어떤지 기억도 안난다.
아마 비가 온 듯하다.
최근 평일에 자기 개발이나 취미를 늘리고 싶은 마음에 짧게라도 틈틈히 하는 일들이 있었다.
주중에 매일 하면서 주말이면 더 여유롭게 하겠지 라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주말이 되니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러나 성격이 성격이라 평소보다 30분 정도 침대에서 더 뒹굴고는 결국 일어나버렸다.
늘 새벽에 치던 베이스 연습을 해가 뜬 낮에 연습하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본어 공부도 하고..
사실 마음 한켠으로 게임을 하고 싶거나 덕질을 하고 싶거나는 생각이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시작했다가는 해가 뜬 하늘이 어두컴컴하다 못해 새벽이 되리라.
정신차리고 보니 결국 작업도 하고 조금이나마 낙서도 그렸다.
그렇게 밤 12시가 지나고 있었다.
그래도 주말인 만큼 해야지. 라 생각한 걸 다 한 후에 게임을 키니..
상황이 흥미롭게도 게임에 집중이 안되었다. 하고 싶은데 하기 싫은 알 수 없는 상황.
이런 날이 생각보다 많다.
분명 놀고 싶은데 막상 놀면 집중을 못하는 날.
그렇지만 일단 놀자고 마음을 먹어서 계속 놀려고 시도를 한다. 그렇게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대체 뭘 한걸까? 싶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오늘은 미리 하자! 하는 일은 다했지.
갈팡질팡하는 날 치고 드물게 후회가 없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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