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일어나 병원을 갔다가 겸사겸사 미용실에 다녀왔다.
3달? 4달만에 방문하는거라 그만큼 머리도 많이 길어져있었는데 정리하고 나니 머리가 꽤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머리를 자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온 후라서 날씨는 흐렸지만 공기는 꽤 맑았다. 그래서 그런지 차갑지만 춥지 않게 부는 바람이 굉장히 기분 좋게 느껴졌다. 머리카락하고 몸이 바람에 같이 살랑살랑 거리는 느낌..?
머리카락이 어깨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머리감는 것도 손빨래 하는 기분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길이가 어깨 위로 머물게 되니 머리감는게 괜히 신나졌다. 참 별 것도 아닌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들뜨고 신난다.
하지만 아침부터 일찍 볼일을 보고 움직이고 나서 작업을 하려니 그렇게 피곤할수가 없었다.
거기에 병원을 가는 길은 버스를 타고 갔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운동할 겸 걸어왔으니..
몇 분 전까지는 그렇게나 가벼웠던 발걸음은 어디가고 온몸이 바닥과 함께 붙어있고 싶은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어떻게든 할 일을 다 했지만!
이런 짧은 외출로도 몸이 비실거리는걸 보면 역시 운동을 다시 제대로 시작해야하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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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ley Bird's Illu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