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이래서 술이 문제다.. 술을 마시면 그 순간은 잠이 쏟아지는데 그 순간이 지나고나면 정신이 너무 맑다. 딱 카페인 효과를 받은 그런 정신상태가 된다.
어쩌겠어, 잠이 안오니 내일 오전에 할 일 지금 미리하는거지 뭐..
오늘은 백합마작리그가 있었다.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잡겠다고 일정 두개를 한번에 소화시키려다가 오히려 역으로 탈이 난 기분이 든다.
다음부터는 이런 욕심 내지 말아야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잘 해냈다.
최근에는 마작을 치고나면 잘했건 못했건 복기를 한번씩 꼭 한다. 뭘 실수했는지, 어떻게 했어야 했을지, 잘했던 부분은 어떻게 했으면 더 나았을지.. 그러다가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 라 생각이 든다.
뭐든 이렇게 한번 '잘하고싶다' 라고 꽂히면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한 번 시작한 것은 내가 납득할 때까지 해야만 되는 성격도 한 몫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게 과연 올바른걸까 의심 될 때가 자주 있다.
좀 더 생산적인 쪽으로 꽂히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스스로 생각해도 이게 너무 변덕스럽다.
가끔은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가 몇달 지나면 게임에도 관심을 보이다가 갑자기 일에만 빠져 살다가 현생은 최소한만 챙기고 애니를 봤다가 주말이고 뭐고 문학작품만 읽다가 아니면 운동을 하다가 등등등..
생각해보면 이 일기도 그런 변덕으로 시작한 일이다. 이건 나름 긍정적인 쪽이라 생각하지만..
등 뒤에서 두부가 같이 침대에 눕자고 운다.
어떡하니 나도 자고 싶은데 잠이 안와......
230227_Mon. AI (0) | 2023.02.27 |
---|---|
230226_Sun. (0) | 2023.02.26 |
230224_Fri. 소소 (0) | 2023.02.24 |
230223_Thur. 파판 재미있었다 (0) | 2023.02.23 |
230222_Wed. 마작 (0) | 2023.02.22 |
Barley Bird's Illu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