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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10분을 타이머를 누르기 전 항상 생각한다.

오늘 뭐쓰지? 어제 나는 뭐했지?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기억나는 일이 딱히 없는건지 머릿속도 포스팅 작성 화면처럼 새하얗다. 그러다가 일단 타이머 누르고 고민을 한다. 솔직히 안그러면 10분이고 30분이고 생각에만 잠겨 있을거 같다.

신기한건 일단 타이머를 누르고 타자를 치기 시작하면 무언가 나온다.

별 내용도 없고 따지자면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적고 있는거긴 하지만 이러면서 뇌가 조금씩 활성화 되는 것 같다.

 

요즘 잠자리가 좋지가 않다. 고양이 탓이 아닐까?

별 방해가 없다면 천장보고 눕고 천장보면서 일어나는 편인데 요즘은 옆으로 자고 있다가 어깨가 너무 뻐근해서 일어난다던가 고양이 녀석들이 내 발에 턱을 괴고 있다던가 발치에 치여서 고양이도 놀라고 나도 놀라서 깬다던가...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자꾸 사람의 온기랑 붙어있으려 하는 것 같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상황이 좀 더 나아지겠거니..

 

애들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더더욱 확신한 것인데 이녀석들 바디워시한 날이면 자꾸 내 피부를 핥는다.

고양이 알러지가 약간은 있어서 애들이 직접적으로 내 피부를 핥으면 조금 간질간질한 느낌을 받는데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내 피부를 핥는... 그런 경우는 없는데 꼭 바디워시를 한 날이면 사랑이도 그렇고 두부도 그렇고 내 곁에 있다가 킁킁 거리다가 핥는다.

이게 '음 뭔가 맛있는 향이 나는군!' 하고 핥는건지 '왜 이런 이상한 냄새를 달고 사냐 어휴' 하면서 그루밍을 해주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는 그거다.

알러지탓에 이녀석들이 핥은 피부가 간지럽다!

핥을 때마다 얘네 털에 슥슥 다시 닦아내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럴수록 골골송이 커진다.

애들아 먹지마! 그루밍도 하지마! 그만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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