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를 쓰지 않았다.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으로 보내서 쓸 수가 없었다.
4-5년 전에 마지막 스토리까지 보고 지금까지 안한 제왕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보드게임을 어제..어제? 금요일 저녁 10시쯤 부터 하기 시작했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같이 하는 오빠가 엄두를 못내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크고작은 확장이 5개가 나와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하자고 말하고 또 말하고.. 신나게 떼를 쓰고(?) 보니 결국 게임을 시작한게 금요일 저녁 10시.
본래라면 2-3판 정도 하고 다음날이나 다음주나 아무튼 꾸준히 해서 요번달이나 다음달 중에 마지막 스토리를 보겠거니 했다.
그런데 한 캠페인, 약 13판 되는 양을 전부 다 하게 된 것이다.
솔직히 너무 재미있었다.
하면서 아 이거 밤새서라도 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하게 될줄은 몰랐지만..
TRPG를 보드게임화 한 느낌이 있다보니 한 캐릭터를 가지고 계속해서 이어가며 성장시킨다. 그렇게 롤플레잉 적인 느낌이 있다보니 처음에는 쉽지 않아도 갈수록 캐릭터가 강해지고 스토리를 계속 이어나가다 보니 너무 재미있더라.
아마 이런 이유에서 TRPG나 커뮤같은걸 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을 알지만 한번 빠지면 진짜 끝장을 볼 때까지 하니까..........
그렇게 스토리의 엔딩을 보는 것은 토요일 저녁 10시쯤 마무리 되었다.
가볍게 하자는 마음으로 쉬운 난이도를 해서 빨리 끝낸 것도 있을테지만 그럼에도 두판은 패배했다 아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나아갈 것은 나아가야하는데 모든 상호작용이나 스토리를 보고 싶다는 욕심탓에 모든 것을 다하려다보니 턴이 부족해지더라ㅎㅎ...
정말 학생 때 이후로 이정도까지 밤 샌적은 없던거 같다.
재미있었다..
어쨌거나 너무 재미있었다......... 또 하고 싶다하면 오빠한테 혼나겠지.
희..희히...같이 해줘서 너무 고맙고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었닷
이제 얼른 스레미오 작업하던거 마저 끝내야지...
오늘 그림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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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ley Bird's Illu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