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덥다.
아니 솔직히 더운 것 보다도 너무너무 습했다.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렸고 그냥 내린 것도 아니고 정말 무시무시할정도로 쏟아졌다.
아침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점심쯤에는 정말 장난 아니었다.
주말에 어머니와 보리밥 정식 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한옥 북카페를 갔다왔지만 그렇다고 생일 당일을 그냥 지나가게 하기에는 마음이 그렇다보니 다같이 인디아나존스 영화를 보고왔다.
어머니가 어릴적부터 본 영화라서 그런지 어머니가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계셨다.
나는 지금까지 인디아나존슨을 본적이 없었고
오빠는 초등학교 때부터 봤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에서 가끔 '~한 일이 있었지' 라던가 특정 대사나 상황을 보면 '저거 느낌상 1-4편에서 나왔던 에피소드 관련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이야기 해보니 역시나 그런것에 조금 아쉬움이 남긴했다.
그렇다고해서 그 앞의 영화들을 다 볼 열정은.. 없..없어서 그냥 넘어가는 것으로..
오빠는 다 보고 봐서 그런지 보는 내내 울컥하는 마음이나 그런게 들다고 하더라.
그도 그럴게 내 기억속에도 인디아나존슨은 청년..?..그래도 아저씨..? 같은 이미지였는데 현재는 아무래도 나이가 드신 어르신이다보니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하고 정말 투혼을 하셨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멋지셨다.
나이가 든 후에도 자인이 젊었을 때 한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한다는건 아무래도 마음가짐부터 다르니까.
보면서 많은 만감이 교차했던거 같다
예전에 아리아를 보면서 느꼈던 그런 기분을 느꼈던거 같기도하고..
시간이나, 세월을 생각하며 캐릭터와 함께 나 자신도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낄때의 묘함이랄까..?
나는 아무래도 인디아나존스와 함께 큰 세대는 아니지만
어머니나 오빠는 그런 기분이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와
와..
술마시고 일기 쓰려니 너무 정신이 없다
그렇다고 쓴 일기를 다시 읽고 고칠 마음도 안난다 으어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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