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아직 덥지만 저녁이 되면 선선해진다.
전에는 저녁에도 후덥지근해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나 보다.
아침부터 문자가 왔다.
주말문화여행을 통해 나온 동화책 원고를 재출 해달라는 연락이었다.
저번 주말(08/19-20)에 동화책 만드는 프로그램을 했다. 주말문화여행으로 1박2일 하면서 소재나 느낀 점 등 여러가지를 보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 동화책을 만드는 식의 프로그램이었다.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신청하게 되었다.
단지 주말문화여행 당일날 다 하는 것 보다는 집에서 어느정도 아이디어를 짜서 오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한 조언에..
오빠와 새언니는 주말에 탐방할 예정이었던 ㄴㅈ동을 사전답사를 갔다왔고..
나 또한 아이디어에 이어 컴퓨터로 작업을 어느정도 다 끝내고 프로그램에 임하게 되었다.
미리 전부 준비해간 덕에 더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보며 문화여행 체험을 할 수 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작업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가 시간적으로 하루만에 뚝딱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
문화여행 체험 안에서 표지 만들기와 향수 만들기 프로그램이 일정에 있었다.
표지 만들기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캠버스에 그려서 하는 식이었다. 느낌상 캠버스에 그림그리기 체험같은..? 느낌이었는데 대학생 때 이후로 아크릴을 사용한 적이 없었어서 꽤 재미있게 했다.
전에는 시간에 쫓기고 결과물을 최대한 잘 끌어내야한다는 생각에 못해봤던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고, 하고나니 본가의 내 방 한 구석에 쌓여있는 미술용품들을 다 가져와서 이것저것 시험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
가져오면 보관할 장소가... 맞당하지 않다는 점이 너무 치명적이지만.
조만간 방 좀 정리해봐야겠다.
향수 만들기 프로그램은 내가 원하는 향이 아니라 내 동화책에 어울리는 향을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향을 생각하고 만드니 꽤 달달하다못해 베라의 아이스크림 향이 만들어져버렸다(..)
여기까지는 ok이긴 하지만 문제는 다 완성 후, 돌아다니다보니 향수 뚜껑이 잘 닫혀있지 않았는지 가방에서 좀 샌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난 하루종일 달달한 향을 맡아야했다.
솔직히 주말 하루만이라면 그래 하겠지만 집에 가져와서도 빠지지가 않아서 현관 앞에 가방을 두게 되었는데
오늘까지도 현관에 들어서면 베스킨라빈스 향이 나서 조금 고통스럽다.
슬슬 코가 아픈 기분이 드는거 같기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탕후루도 처음먹어보고!
(가격이 사악한 기분이 들면서 설탕에 과일이니 맛이 없을수가 없겠다 싶기도하고..)
후에 호텔방에가니 세상에...안마의자가 있었다!
정말 보자마자 홀린 듯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를 받았다.
다음날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5번 넘게 받은거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받을걸이라는 후회가 약간 있다.
언젠가 여유가 되면 안마의자 집에 들여놔야지
그리고 작업 할 때 1시간마다 휴식 알람을 해놓고 쉴 때마다 안마 의자에 누워서 안마 받아야지...
어쩌다보니 안마의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게..맞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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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ley Bird's Illu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