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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빠르다.

월요일이 어제 같은데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목요일이다.

대체 뭐했지? 라고 생각하면 다행히 이것저것 한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지는 않았나 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어제 꿈을 꾸었다. 초등학교 때 가장 먼저 친구가 되었던 그리고 꽤 친했던 둘을 만나는 꿈이었다.

둘과는 생각보다 호의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nn년간 비어있던 공백 이야기를 나눴다.

안부 인사와 최근 뭐하고 지내냐는 말에 대답하니 아니나 다를까 '니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라는 대답을 들었다.

친한 친구중 한명은 초등학교 때 나와 같이 2인 영어 과외를 했었다.

가장 싫어했던 과목 그리고 무지 못했던 과목.

단어도 안외워갔고 이해도 잘 못했다. 친구는 잘 외우고 나름 성실한 편이었다.

 

가르치는 입장이 된 지금의 나에게있어서 과거의 나는

끝내주게 영어를 안하려 노력하는 학생이었고

친구는 꾸준히 하면 잘하겠다 라는 학생이었다.

 

꿈에서도 그냥 웃었다.

그러게 말이다. 어찌저찌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그렇게 대답했다. 

 

카톡도 있다보니 지금이라도 연락하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성격이 성격이라 개인적으로 아직 연락한 적은 없다.

꿈에서처럼 거리감 없이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대화를 할까.

다 서글서글하고 착한 친구들이었다.

늦을수록 안타깝고 이를수록 개운하다.

 

올해도 다짐한다. 꼭 연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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