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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라기 보다는 요번주 하루 루틴 시작은

 

일어나자마자 빨래 하기 (주말에 왜 하루종일 비가 와선!)

로오히 계정들을 켜서 연합전 보내기.

10분 일기 쓰기

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럴터인데.. 티스토리가 자꾸 에러가 났다.

그리고 트위터를 뒤적이며 티스토리 좀 쓰게 해줘! 했더니 갑자기 에디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뭐지?;

 

놀랍게도 트위터를 보고 있을 때 떠오르던 많은 생각들이 티스토리의 흰 페이지를 보고나니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흰 종이를 보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는게 이런 느낌인가 보다.

 

최근에 계속 아침이 어수선하다. 특히나 어제는 최고점을 찍었다.

보낸 이모티콘이 또 미승인이 떨어졌어! 아오 정말이지!

 

사실 워낙 많이 시도하고 그만큼 미승인도 많이 받아봐서 전보다는 많이 덤덤하다.

아마 덤덤해졌기 때문에 이렇게 일기에도 쓸 수 있는 거겠지.

 

하루루틴을 만들어 놓길 잘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또 전부 다 마음속에 조용히 묻어두고 또 전보다도 더 조용히 1-2달을 지냈을 것이다.

뭐가 부족할까. 어떤걸 더 고민해야할까. 좀 더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뭘까.

고민하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온몸에 이끼가 피고 곰팡이가 피고나서야 아 이대로는 안돼 정신차려야해 했지 않았을까.

 

내가 잘하는 것을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걸 하는건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이런 부분에서 느낀다.

 

하고 싶은게 뚜렷하지만 그것을 잘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잘 못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계속해서 한다는 것.

 

좋은 의미에서도 나쁜 의미에서도 정말 이상적인 생각이다.

나는 학생 때 내 손이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내 마음이 가는 것을 선택했다.

 

솔직히 후회가 되지 않지만. 아주 가끔. 온몸에 이끼와 곰팡이가 피고있는걸 내가 못 느끼고 있을 때 생각한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떨까.

 

그리고 털고 일어날 때마다 생각한다.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하기위해 지금이 있는걸거야.

힘내자. 얇게라도 꾸준히 하는건 자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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