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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걸어서 출근하기에 출근 때마다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며 대화를 나눈다.

오늘은 밥 잘먹고 출근하니, 오늘은 걷기에 너무 덥지 않니. 그런 소소한 이야기로 전화가 늘 시작된다.

 

요 며칠 날씨가 굉장히 더운것에 어머니가 오늘 같은 날은 그냥 버스를 타고가는게 낫지 않냐고 말씀하셨다. 

햇빛이 정말정말 뜨거운 날은 버스를 타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딱 실외기 앞에서 바람을 맞는 날씨였다.

그렇게 말씀드리니 어머니가 웃으셨다.

 

전날 눕기는 평소와 비슷한 시간대에 누웠으나 잠이 너무 오지 않았다.

그렇게 3시간만 자고 일어나게 되었다.

계속 뒤척이다가 오지 않는 잠에 고통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아마 그게 문제가 아니였을까 싶다. 병원에 갔다오고 낮잠을 조금 잔 후에 출근을 했음에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너무 피곤했다.

거의 몇 달 만에 10시 전에 침대에 누운거 같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1시 반이었다.

 

굉장히 피곤했고 일찍 잔 만큼 평소보다 많이 자길 바라며 누웠던건데..

무슨 건강 엑기스만 알차게 마신 것 마냥, 필요한 만큼만 딱 자고 일어나버렸다.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났을 때면 기분이 묘하다.

뭔가 하루와 하루 사이에 있는 작은 틈에 덩그러니 놓여진 기분이라고 할까.

 

이렇게 된거 내일 일어나서 할 일들 미리 하고 어제밤에 해야지.. 하고 못한 일들을 마저하고 다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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